재래시장
한국야쿠르트,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뉴스종합| 2011-11-08 10:32
한국야쿠르트는 8일 서울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엔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연배 사랑의 열매 회장, 야쿠르트아줌마, 자원봉사자,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단’, 세계김치연구소 등 다양한 이웃 2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11년째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엔 배추 200t에 양념 70t이 사용됐다. 이는 5t 차량 기준으로 54대(배추 40대, 양념 14대) 분량이다. 또 생굴, 젓갈, 소금, 밤, 잣, 대추 등 순수 우리 농ㆍ수산물 20여종의 양념이 들어갔다. 성북구 월곡2동에서 야쿠르트아줌마로 17년간 활동해온 이경옥(55)씨는 “우리 사회에는 관심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참 많은데, 오늘 만든 김치가 그분들께 따뜻한 정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성스레 만들어진 김치는 사랑의 열매에 기부됐으며, 야쿠르트아줌마가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보훈대상자 등 2만5000여 가구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10ℓ 용기에 5포기 가량의 김장 김치가 담기는데, 전달받는 가구의 구성원수가 대부분 1~2명임을 감안하면 한겨울 나기에는 넉넉한 양이다. 수혜대상자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평소 활동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분들과 지자체 사회복지과 등의 협조를 구해 선정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한국야쿠르트가 서울시, 사랑의 열매와 진행한 ‘희망드림 캠페인 저금통 개봉식’도 실시됐다. 희망드림 캠페인은 서울에 거주하는 저소득가구와 자활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사회적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2001년 시작된 김장행사가 올해로 11년을 맞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듯한 겨울을 나기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가 11년간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통해 사용한 비용은 84억원에 달한다. 김장을 담근 배추의 양은 89만 포기, 김장 무게는 총 2000t이다. 김장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2만8400여명이며, 19만9000가구가 수혜를 받았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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