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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중동원정 UAE전은 결장...15일 레바논전은 유력
엔터테인먼트| 2011-11-09 09:47
장염 증세로 귀국한 기성용(22ㆍ셀틱)이 정밀진단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중동원정팀 합류 시기 조율에 들어갔다.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은 9일 “기성용이 정밀 진단을 받았지만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몸 상태가 좋아지는 만큼 병원 측과 언제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나을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정밀검사를 위해 지난 6일 잠시 귀국해 그동안 병원에서 혈액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기성용의 출전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UAE전이 아닌 15일 레바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도 기성용이 컨디션 난조로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진 만큼 UAE에 무리하게 출전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성용의 공백은 대표팀에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그동안 상황에 따라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고 필요할 때는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을 끊는 임무도 도맡았다.

일단 UAE전에선 자리가 빈 수비형 미드필더엔 구자철(22ㆍ볼프스부르크)을 세우기로 했다. 또 구자철이 기성용 자리로 내려가면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발랑시엔)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울산)에게 중앙 수비를 맡기고 수비수인 홍정호(제주)를 파격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이용래(수원)와 짝을 맞추는 그림도 그려 볼 수 있어 조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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