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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 고3 교실 풍경은 지금…
뉴스종합| 2011-11-09 11:03
201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고3 교실 풍경은 긴장 속에서 서로 격려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울 중구 계성여고 3학년 3반 교실은 학생들이 긴장을 풀기 위해 나누는 담소로 떠들썩했다.

예비소집일인 이날 학생들은 평소처럼 오전 7시50분까지 등교해 시험장으로 쓰일 교실 책상과 의자를 일렬로 정리하고 책상 서랍 속 소지품을 비웠다.

시험이 코앞에 닥쳤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올해 대학 꼭 가자, 만점 맞자’며 서로 격려를 나눴다.

학생들은 ‘더워서 졸릴 수 있으니 벗을 수 있게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가야 한다’, ‘밥을 혼자 먹어야 할까 봐 걱정이다’라며 걱정과 조언을 나누기도 했다.

1,2학년 후배들은 3학년 교실을 찾아 초콜릿과 귤 등 선물과 ‘긴장하지 말고 꼭잘 보세요’라고 적힌 편지를 건네며 응원전을 펼쳤고 10시가 되자 담임교사가 교실로 들어와 학생 한 사람씩 호명하며 수험표를 나눠주고 유의사항과 시험장 위치를 꼼꼼하게 안내했다.

수험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반입금지 물품 등 수험생 유의사항과 자신의 고사장 위치를 확인하며 ‘떨린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수험표에 적힌 선택 과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하라’는 등의 교사 말에 귀를 기울였다.

정한나(18)양은 “개념 정리한 것을 마지막으로 읽고 시험을 보러 가려 한다. 떨리고 긴장되지만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고민정(18)양은 “착잡하고 떨린다. EBS 연계율이 높다던데 문제집이 많아 다 보지 못했다. 그래도 만점 맞도록 시험을 잘 보고 싶다”고 말했다.

3학년 2반 담임교사 김한경(52)씨는 “수능 때문에 강박 관념이 있을 법도 한데 아이들이 밝고 진지한 모습으로 한 해를 보냈다. 3학년 담임을 열 번 넘게 했지만 매번 새롭다. 내일 긴장하지 말고 다들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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