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법륜 스님이 콕 찍은 ‘안철수열풍’의 진짜 이유
뉴스종합| 2011-11-10 09:46
“요즘 젊은이들은 종교도, 정치도 관심없다. 현상이 그런건데 종교끼리, 정치인끼리 정쟁과 경쟁만 하고 있다. 결국 젊은이들로부터 더 외면당한다”

법륜 스님이 진단한 한국 정치의 문제점이다.

법륜 스님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민본21 모임에 참석, 젊은 세대와 정치에 대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스님은 “요즘 절에 젊은 청년들이 잘 안나온다. 불교만 그런게 아니라 전체적인 현상이다. 그냥 종교 자체를 관심있어 하지 않는다”며 “종교끼리 협력해서 젊은이들의 정신적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의논해야 하는데 도리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젊은이들이 종교를 외면하는 현상과 그 이유를 전한 것이다.

법륜 스님은 이를 정치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스님은 “정치도 이런 문제가 아닌가 한다. 진보니 보수니 서로 옳다고 하는데 젊은이들 입장에서는 그냥 하나의 기성세력이고, 그 자체에 대한 무관심과 반발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현상이 그런건데, 이걸 자꾸 진보와 보수의 경쟁, 여야 정쟁으로 접근해 갈수록 젊은이들은 더 외면할 것”이라며 “세대차와 인식차가 그만큼 있다는 현재 상황 문제를 좀 더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세대의 정치 외면 극복을 위한 해법은 정치의 본질에서 찾을 것을 주문했다. 스님은 “정치를 왜 하는가에 대해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 정치가 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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