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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비서실 ‘오바마 최측근’ 재편
뉴스종합| 2011-11-10 11:36
내년 대선을 1년 앞두고 미 백악관 비서실 체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중심으로 재편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 출신인 피터 라우스 백악관 선임 고문이 비서실 업무를 총괄하는 체제로 재조정됐다고 9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존의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대외 활동에 주력하게 된다. 재계 최고경영자 출신인 데일리 비서실장은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은 라우스가 맡게 된다.

미 언론은 “데일리 비서실장의 역할에 답답함을 느낀 오바마 대통령이 최측근인 라우스에 다시 의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비서실은 사실상 대선 체제를 병행한다. 이에 일사분란한 조직력을 구축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최측근인 라우스에 실질적인 책임을 맡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또 재선이 순탄치 않을 내년 대선을 1년 앞두고 결국 ‘이너 서클’에 대한 의존도를 높인 오바마 대통령의 현실이 이번 일로 다시 드러났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지난 2005년 오바마의 연방 상원의원 입성 당시 라우스는 상원 민주당의 톰 대슐 원내대표의 보좌관에서 오바마의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재까지 오바마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라우스는 지난해 임시로 백악관 비서실장을 맡았다. 그러나 중간선거 패배 후 외부와 소통 강화를 위한 데일리 비서실장 영입으로 2선으로 물러났었다. 하지만 대통령 고문으로서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가까이에 사무실을 두고 측근에서 보좌해왔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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