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애 광고주는 ‘진퇴양난’
엔터테인먼트| 2011-11-11 10:41
SBS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극 중 역할에 맞지 않는 명품 스타일링으로 여론의 믓매를 맞았던 배우 수애의 ‘명품 논란’ 이 방송 중반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애가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브랜드 ‘올리비아로렌’ 측도 울상을 짓고 있다.

수애는 지난 1일 방송에서 시가 200만짜리 핸드백을 들고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후, 지난 7일 방송에서 또 고가의 카디건을 입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애의 해명과 함께 드라마 제작진 역시 “드라마 몰입에 방해될 정도 아니다” 고 의견을 밝혔지만, 정작 수애와 광고계약을 맺은 후 ‘천일의 약속’ 제작지원까지 들어간 ‘올리비아로렌’ 측은 진퇴양난 상황이다.

세정그룹의 여성패션 브랜드인 ‘올리비아로렌’ 은 드라마 5회에서 수애가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던 자사 가방 관련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중인데, 수애의 스타일링과 관련해 ‘명품논란’ 이 끊이지 않아 가장 곤란한 입장에 처한 것.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3회부터 뒤늦게 제작지원을 들어갔는데 갑자기 명품 논란이 일었다. 물론, 자사 제품은 아니지만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됐다” 고 토로했다.

특히, 수애가 드라마 중반 이후 투병생활을 하는 극 설정상 자사의 옷을 협찬하는 것도 꺼려질 수 밖에 없던 ‘올리비아로렌’측은 “그래도 전속모델 드라마인데…” 하는 생각으로 제작지원에 나섰다가 이런 일이 터져 매우 당황했다고.

하지만,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올리비아로렌’ 의 가방은 아니지만, ‘수애백’ 이 논란일지언정 화제가 되고 있는 와중이라, 이벤트와 브랜드 홍보가 동시에 이뤄져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세정그룹 홍보실측은 “이제 막 이벤트 시작이라 확신할 수 없다. 매출집계가 완료되는 이달 말에나 결과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고 밝혔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사진=올리비아로렌]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