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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그리 쉽지 않았다…1등급컷 3~10점 상승
뉴스종합| 2011-11-11 11:46
10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 가운데 1등급컷은 3~10점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반적으로는 난이도가 높지 않았지만, 언어와 수리 가형이 상당히 난도가 있게 출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메가스터디가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 수험생 8만6천624명의 가채점 결과를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등급 구분점수·이하 등급컷)은 원점수 기준으로 각각 언어 93점, 수리가형 89점, 수리나형 96점, 외국어 98점으로 3~10점가량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 언어 영역 1등급컷 93점=‘비문학 등이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나왔던 언어 1등급 컷은 작년 수능(90점)보다 불과 3점 오른 93점 선이 될 것으로 메가스터디와 이투스청솔이 내다봤다. 학원들은 2~5등급 컷도 대체로 1~4점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 수리 가형 1등급컷 89점 =수험생들 사이에서 ‘어려웠다’는 반응과 ‘평이했다’는 반응이 엇갈린 이과생용 수리 가형은 지난해 수능이 워낙 어려워 1등급 컷이 79점에 그쳤던데 비하면 원점수는 10점 정도 상승한 89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등급컷은 작년 71점보다 11점가량 오른 82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3~5등급 컷도10~11점으로 상승폭이 클 것 같다고 메가스터디가 전망했다.

▶ 수리 나형 1등급컷 94점=문과생이 본 수리 나형도 작년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돼 올해 1등급컷이 96점으로 7점 정도 오르고, 2~5등급컷은 각각 11~14점이 올라 9월 모의평가보다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메가스터디는 전망했다. 이투스청솔은 1등급컷을 94점으로 추정했다.

▶ 외국어 영역 1등급컷 98점=언·수·외 중 가장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외국어 영역의 경우 메가스터디는 1등급컷이 98점(원점수 기준)으로 지난해 수능(90점)보다 8점이나 오르고 2~5등급도 11~14점씩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 탐구영역 1등급컷 47점 이상=탐구영역도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과목별 편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사회탐구는 지난해 1등급컷이 낮았던 정치(38점), 경제지리(42점) 등 일부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지만 올해는 11개 과목 모두 1등급컷이 47점 이상으로 추정됐다.

한국지리, 세계사 등 2개 과목은 매우 쉽게 출제돼 원점수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나올 것으로 메가스터디는 내다봤다.

메가스터디는 “주요 과목에서 성적이 일제히 올라 최상위권 학생 간의 변별력이 없어져서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려울 것”이라며 “표준점수에서 동점자가 많을 수 있어 작은 점수차로 당락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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