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뉴스종합| 2011-11-11 15:26
이제 조금은 쉬어야 겠네요.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려 많은 노력을 했는데...

너무 많이 힘들어 이제는 내려 놓을려구요. 한결 마음이 편안하네요.

얼마만에 느끼는 휴식인지 정말 행복하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너무나 많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정말 제가 정신병자가 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예요.

2004년에 입사해 열악한 시설에서 그 많은 위험부담을 갖고 초보 조교사, 초보 시행체, 초보 관리사 그런 와중에 무식하리 만큼 말을 탔고 해야만 한다는 지시에 말을 타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짤리는건 당연지사 여러 이상한 말을 해서 다른 조교사들의 마방에 갈수도 없게하고 조교사의 담합에 의해 항상 피해를 보는 관리사 왜! 보고만 계십니까. 다 시행체는 알고 있으면서

입사 이래 5번의 골절 한번에 뇌진탕 수많은 상처들 그런데 한번도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관리사 불쌍하지 않습니까?

병원에 입원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가 옵니다. 언제 나오냐고

그럼 저는 다리를 이끌고 또 말을 타러 나옵니다. 먹고 살려고 그리고 안 짤리려고 이것이 부산경남공원의 현실입니다.

왜 이리 부산에는 사망 사고 많고 자살 사고가 많을까요? 평균 2년에 한명씩은 죽어 나가네요 왜 그럴까요?

저는 하루 눈을 뜨면 마방이고 하루 눈을 뜨면 집입니다. 한달에 많이 서면 12번의 당직을 섭니다. 이게 어찌 사람사는 일입니까.

제 생활은 전혀 없고 어디 교도소에서 사역하는 기분입니다.

그럼 당연 월급이 많겠지 하실지 모르지만 지금도 한달벌어 한달생활 합니다. 이제는 그런 쳇바퀴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상금 많이 벌어도 똑같고 하다못해 지급명세서는 왜 주는지 월급의 투명성도 결여되고 고용안정도 안되고 매일 언제 짤리려나 고심초사하는 관리사들 참으로 불쌍합니다.

그리고 저의 죄는 이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폭력 행사한 점 그리고 어디까지나 서로의 다툼이었고 저의 결백함을 이 글로써 대신하려 합니다.

7년간 앞만 보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희망과 꿈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쉽게 그 꿈들이 날아갔습니다.

저는 완만히 해결해야 하겠다 생각했지만 시행체의 압박을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갑니다.

꿈과 희망이 사라지니 공허함만 남네요.

제 꿈까지 빼앗아 가려하시네요. 가져 가십시오

다 가져 가십시오. 제 목숨까지도 가져 가십시오.

관리사 노조원 여러분 힘내십시오. 그래도 이 자그만 목숨 하나 하나 받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권리를 위해 항상 투쟁하십시오. 이 못난 사람은 그만 가봐야겠습니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