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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현동 뉴타운 재개발 “철거민이 있는데 포크레인이 벽 내리찍어”
뉴스종합| 2011-11-14 07:29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서대문구 북아현동 1-3구역 뉴타운 재개발 지역 모 상가건물에서 사람이 안에 있는 상태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돼 안에 있던 A(47)씨 등 3명이 다쳤다.

14일 이 지역 상가세입자 철거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철거업체들이 사람이 안에 있는 상태에서 뒤에서 포크레인으로 건물 벽을 내리찍었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생 두 명 등 3명이 무릎에 못이 찔리는 등 다쳐 새서울병원에 후송돼 입원했다.

철거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안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포크레인 상가 뒤를 찍어 내려 밀려온 건물 자재들로 인해 밀려와 못에 찔려 다친 것이다”고 당시 상황을전했다.

목격자 노모(46)씨는 “안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철거 작업이 진행된게 맞다”면서 “철거업체 용역이 손을 흔들며 포크레인 기사를 향해 ‘안돼 그만’”이라고 하는 걸 들었고 당시에 목격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대문 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있었던 경찰 직원의 말을 빌려 “철거와 사람을 밀어내는 과정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사람을 밀어내는게 늦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집은 지난 9일 법원에 의해 강제 명도집행이 이뤄졌으며 집기등은 이미 끌어내진 상태였다.

<박병국기자 @gooooy>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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