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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문화재단 20년…인천 문화 빛냈다
뉴스종합| 2011-11-14 10:21
인천의 대표적 문화진흥단체인 가천문화재단이 오는 19일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가천문화재단이 출범한 것은 지난 1991년. 의료법인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사진> 이사장이 향토문화를 발굴하고 계승하겠다는 취지로 자산을 출자하면서 출발했다.

가천문화재단은 출범 4년 뒤인 1995년 국내 최대 의료사 전문 박물관인 가천박물관을 개관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가천박물관은 인천에서 유일한 국보인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 제35’를 비롯, 국가 지정 문화재 15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통한방 및 양방 의학과 관련한 자료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천문화재단은 1999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효녀를 선발해 시상하는 ‘심청효행상’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심청전의 배경지로 알려진 인천 백령도에 옹진군 주도로 심청각이 건립되자 효녀 심청 동상을 제작해 기증하고 효행상을 제정했다.

재단은 200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가정 효부상’과 ‘다문화 도우미상’을 신설, 효부와 다문화가정을 돕는 개인과 단체에게도 상을 주고 있다.

가천문화재단은 2005년부터는 인천과 경기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매년 20여 개 사업에 각각 1억4천만원을 지원하며 자금 사정이 열악한 예술인들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9년 이후에는 송도국제도시 갯벌문화관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차(茶) 생활예절, 한문서예, 알공예, 스포츠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문화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저명한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발표회나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학술연구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오는 29일에는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 100쌍을 포함, 모두 3000명을 초대해 송도컨벤시아에서 ‘세시봉 무료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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