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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노사 “영도조선소 정상화 최선”, 수주선박 본계약 박차ㆍ고공농성자 4명 구속영장 기각
뉴스종합| 2011-11-14 11:00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을 1년 가까이 끌어왔던 한진중공업 노사가 지난주 극적인 화합을 이루고 본격적인 정상화 노력에 나서고 있다.

마지막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던 김진숙 지도위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도 13일 오후 11시30분께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309일간 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이다 지난 10일 농성을 해제한 김진숙 지도위원 등 4명에 대해 법원은 “노사간 평화적 합의를 존중하고 농성중에 악화된 건강을 회복시킬 필요성이 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극적인 화합을 이룬 한진중공업 노사 양측은 회사 조기 정상화라는 공동 과제를 떠안게 된 셈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조선소 가동이 중단되다시피 해 회사가 정상화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정상화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우선 일감이 떨어진 영도조선소의 선박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측은 “유럽위기가 선박수주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선 지난 7월초에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컨테이너선 4척의 본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본계약을 성사시키는 동시에 설계 등 준비과정을 최소화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조선소를 정상 가동한다는 입장이다.

노조측도 오랜 분규로 조선소로서 경쟁력이 쇠퇴된 상황이지만 모든 노조원들이 합심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사측과 협력해 어려운 난국을 이겨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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