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투자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삼성, LG, 동아제약, 신세계, 롯데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속속 인천지역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은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이를 통해 인재가 집결되고 관광이 활성화되는 ‘글로벌 시티’로서의 도시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제약 생산플랜트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플랜트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또 LG그룹 계열사인 V-ENS도 지난 9월 인천 서부산업단지 내 전기자동차 부품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총 9만6885㎡ 부지에 전기자동차용 부품 연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동아제약도 같은 달 일본의 메이지 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제조 및 연구시설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조성하기로 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도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건립된다.
㈜신세계는 해외 자본을 포함,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부지 16만5000㎡ 부지에 쇼핑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ㆍ문화ㆍ레저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오는 2015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1조원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직접 개발ㆍ운영키로 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에는 롯데쇼핑타운 토지 매입을 완료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
롯데쇼핑타운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며 총면적 22만㎡의 대규모 복합상업시설로 68층 오피스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 송도컨벤시아, 쉐라톤호텔과 연결된다.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기업들의 유치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독일 브로제(Brose)사와 ㈜만도의 합작사인 만도브로제㈜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첨단산업클러스터 내에 전기모터 제조 및 연구개발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또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제조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카코 뉴에너지㈜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식정보산업단지 내에 태양광발전용 인버터 제조 및 R&D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도 맺었다.
지난달 말에는 일본에 본사를 둔 오카다홀딩스코리아(Okada Holdings Korea)와 영종하늘도시 1∼2단계 약 3699㎢ 부지 내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리조트 개발은 세계적 수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ㆍ쇼핑몰ㆍ테마파크 등을 갖춘 총 사업비 약 4조5000억원로 대규모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삼성이 바이오산업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한 이후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의 합작 형태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수도 인천 건설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