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김두관 만난 박원순 “서울과 지방은 하나다”
뉴스종합| 2011-11-16 12:52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정부의 모델로 불리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서로를 ‘멘토’로 칭하며 서울시와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시장은 취임식날인 16일 오전 7시께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김 지사와 함께 조찬을 하며 시민사회 출신으로서의 경험과 공동정부를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김 지사님은 무소속 후보, 그렇지만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되셨고 공동정부도 운영하셨다. 또 이장도 하셔서 일반 행정 관료와는 다르시다”며 “제가 정말 멘토로 모시고 다양한 경험을 보고 들으려고 먼저 뵙자고 했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다.

김 지사도 “시장님이 이번에 처음 하시지만 정책 전문가시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현장에 늘 있으셨기에 이미 전국의 시도지사들에게 멘토가 되셨다. 다양한 경험이 자치협력과 분권, 상생 발전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시장과 김 지사는 악수를 나눈 뒤 서울과 지방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박 시장은 “서울과 지방은 하나다.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좀 더 긴밀하게 논의하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에서 기대가 많다. 기존 시정과 패러다임이 달라질 것으로 다들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 시장은 “많이 바뀔 겁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수산물 직거래를 통한 도농교류 활성화, 마을기업을 통한 일자리창출, 거버넌스 구축 노하우 공유, 2014년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등 국내외 행사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등을 약속했다.

또 남북 경색 관계의 장기화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동의, 양 시도간의 남북교류사업 추진 시 협력하기로 했으며 시ㆍ도의회와의 원만한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름다운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에 대해 함께 서명했다.

한편 김형주 정무부시장은 오는 17일 공동정부 구상에 관한 워크숍을 열어 공동정부를 운영중인 각 지자체의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조례를 개정해 시정협의체를 설치할 것인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민주당 박선숙 최고위원, 김종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홍용표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위원장,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 김기식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