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규모 증거금 3조6379억 몰려… “사람 볼땐 재능·잠재성 우선” 빅뱅·2NE1 등 발굴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 대표가 지난 1998년 설립한 회사로, (주)양군기획이 전신이다. 2001년 4월 (주)YG엔터테인먼트로 법인명을 변경했고 빅뱅과 2NE1, 싸이와 타블로, 세븐 등의 인기 가수가 소속돼 있다. 양 대표는 춤이 좋아 연예계에 들어왔고,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15년 전 지하에서 YG엔터테인먼트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빅뱅과 2NE1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K팝의 산실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번 공모주 청약이 회사 규모에 비해 이례적으로 대박을 낸 것도 K팝 열풍과 맥을 같이한다. 올 9월 열렸던 2NE1 첫 일본 콘서트는 7만여명의 팬이 몰리며 6차례 공연이 모두 매진됐고, 빅뱅 역시 올 5월 일본 순회공연이 모두 매진된 바 있다. 더욱이 빅뱅은 이달 초 열린 ‘MTV 유럽뮤직어워드’에서 전 세계 5개 권역을 대표하는 뮤지션을 상대로 뽑은 ‘월드 와이드 액트’상을 받기도 했다. 빅뱅은 이 투표에서 북미를 대표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쳐 화제가 됐다.
양 대표가 말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성공비결은 오로지 ‘실력’이다. 빅뱅, 2NE1 등이 유튜브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닌 셈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약 500억원, 순익 약 120억원’으로 창사 후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그렇다면, K팝 스타들을 실력자로 키워낸 양현석 대표의 비결은 뭘까? 양현석 대표는 사람을 볼 때 재능과 숨어 있는 잠재성을 가장 우선해서 본다. 그는 “사람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탁월한 재능입니다. 재능과 함께 잠재성을 보는 것도 중요하죠.”
SMㆍJYP에 이어 오는 23일 상장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K팝 열풍을 얼마나 더 주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