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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박 시장 취임식에 네티즌들 와글와글
뉴스종합| 2011-11-16 12:13
대한민국 최초로 서울 시장 취임식이 온라인에 생중계되었다. 제35대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는 형식과 권위를 내려놓은 파격, 그 자체였다.

16일 오전 11시부터 40분동안 시청 서소문청사 집무실에서 생방송 취임식을 갖고 시장으로서의 박원순 시장은 소신과 철학을 밝혔다.

박 시장은 “시장이 시민이고 시민이 시장이다”란 주제의 취임사를 통해 복지시장, 사람냄새가 나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으나, 박 시장은 취임사를 마치며 “제가 이게 처음이라…(웃음)”이라는 말로 어색한 분위기를 상쇄시키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 시장의 온라인 생중계 취임식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공식 미투데이에는 16일 11시 50분 현재 3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아이디 ‘kkondyu’은 “아.. 정말 가깝네요 친근한 느낌입니다^^ 시장님 이하 임원분들도 긴장한 모습이 귀염귀염”이라는 감상을 전했고 ‘료니양’이라는 네티즌은 “생중계로 취임식을 보니 흐믓~!! 정말 시대에 맞는 스마트한 취임식이에요~ 시장님 응원할게요”라고 호평했다.

아이디 ‘loaa2000’은 “말뿐이 아니라 진짜 새로운 ‘소통’을 하시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이는거같아 기분이 좋네요~ 서울에 살진 않지만 살기좋은 서울로 만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박 시장을 응원했다.

트위터리안 ‘kjepj’은 “지금껏 봐왔던 취임식들은 화려하고 엄격하고 솔직히 지루했다. 박원순 시장의 온라인취임식을 보고있는데, 신선할 뿐만 아니라 신임시장이 하고있는 일과 하려고 하는 일을 쉽게 알 수 있다. 더불어 은근히 재미있다(개그는 간혹 썰렁하다) 묘한 감동까지 느껴진다”라는 솔직한 평을 내리기도 했다. 



또 ‘minho42’는 트위터유저는 “오늘 박원순 시장님의 인터넷 취임식의 가장 큰 의미는 원래 취임식에 앉아 있을 사람들은 다 서 있고, 서 있어야 할 직원들과 시민들이 앉아서 그 취임식을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색적인 취임식의 의미를 되짚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식에 대해 대체로 ‘신선하고 친근하다’ ‘서울 시민인 것이 행복하다’는 등의 호평을 이뤘다.

한편 이번 취임식은 자치단체장의 취임식이 최초로 집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건’으로 기록됐다.


김지윤 기자/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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