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8.18 전월세 대책 100일…전셋값 하락효과 없었다
부동산| 2011-11-17 11:30
서울·수도권 내린 곳 없고

상승폭 둔화 정도에 그쳐


오는 25일 정부의 8.18 전월세 안정대책 발표 100일을 맞지만 서울 시내 전셋값이 내린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여전한 상승세다. 다만 상승폭이 둔화됐을 뿐이다.

1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가는 8.18 대책 발표 직후부터 전날까지 평균 1.6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비슷한 기간(8.20~11.19) 2.80% 올랐던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77%, 일산ㆍ동탄 등 1ㆍ2기 신도시 9곳 1.87%, 경기도 1.56%, 인천 0.8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세를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구별로 광진구가 4.83% 오르면서 대책발표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조사됐고 금천구(4.29%), 동작구(4.19%), 강동구(3.48%), 양천구(2.65%), 마포구(2.48%), 강북구(2.26%), 노원구(2.19%)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이 기간동안 광진구 광장동 금호베스트빌 105㎡는 7500만원 오른 3억6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1ㆍ2기 신도시도 하락세를 보인 곳은 없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일산(3.86%), 산본(2.72%), 분당(1.50%), 중동(1.18%), 평촌(1.05%)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기 신도시는 동탄(3.49%), 파주운정(0.64%), 판교(0.46%) 순으로 올랐고, 김포한강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로 나타났다.

경기도 31개 시ㆍ군 역시 모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산시(3.07%), 용인시(2.89%), 하남시(2.82%), 성남시(2.49%), 남양주시(2.37%), 안산시(2.08%) 순으로 전셋값이 오른 모습이다.

<백웅기 기자 @jpack61> 
/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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