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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 애정남 “상사가 짜장면 시켰을 때 나는?”
뉴스종합| 2011-11-17 11:09
애매한 것들을 정리해주는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 인기에 힘입어 직장인 ‘애정남’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직장생활 중 겪는 애매한 상황에 대해 직장인들은 어떻게 대처할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번 시리즈는 흔히 겪는일상 에피소드에 대한 설문 결과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직장인 1,435명을 대상으로 ‘애매한 직장상황, 직장인들만의 보이지 않는 약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밥을 먹으러 갔는데 사장님이 짜장면을 시키셨어요. 비싼 것 시켜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직장인들은 어떻게 답했을까?

1위는 ‘주변 사람들이 무엇을 시키는지 기다린다’가 55.8% 응답률로 가장 높게 나왔다.

선뜻 먹고 싶은 것을 시킬수도, 그렇다고 짜장면만 꼭 먹어야 할 것 같지도 않은 상황에서, 직장인은 동료들과 ‘눈치작전’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짜장면으로 통일한다(40.6%) △본인이 먹고 싶은 것으로 주문한다(24.5%) △모두가 먹을 수 있는 요리하나 추가한다(18.5%) △비싼 것을 시켜도 되는지 사장님께 물어본다(11.6%) 순이었다.

기타의견에는 ‘사장님이 계산하면 사장님 기분에 맞춘다’, ‘간짜장, 짬뽕까지는 괜찮다’ 등이 있었다.

업무시간 중 애매한 상황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먼저 “과장님이 일을 던져주셨어요. 그런데 대리님이 그일 하지 말라고 하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애매한 상황 대처법에는 ‘대리에게 과장님께는 어떻게 얘기 할지 되묻는다’가 응답률 75.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조심스럽게 과장에게 사실을 얘기 한다(25.2%) △과장에게 대리가 일하지 말라 했다고 솔직히 얘기한다(15.3%) 순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만약을 대비해서 대리님 몰래 과장님이 시킨대로 일을 한다’, ‘조직은 직속상사 말을 잘 들어야 피곤하지 않다. 다만, 직속상사가 고문관일 경우는 무시해도 된다’ 등이 나왔다.

한편, 직장인들이 꼽은 기타 ‘애매한 상황’에는 △본인은 할 일이 없는데 상사들이 퇴근을 안 할 때 △임산부라 지하철 좌석에 앉아있는데 노인분이 요즘 젊은이들은 예의 없다며 핀잔 줄때 △나이 많은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상사가 썰렁한 농담을 하는데 어디까지 웃어야 할지 모를 때 △꼭 퇴근 시간에 일 던져 줄 때 등이 있었다.

김지윤 기자/ hello9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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