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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기 전복사고, 끔찍한 현장 공개 ‘이럴수가’
뉴스종합| 2011-11-17 13:02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발생한 천공기 전복 사고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됐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쿠스)가 천공기에 깔려 운전자 57세 최 모씨가 숨졌고 사고 차량 뒤에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행인 2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7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인근 공사장에서 사용됐던 천공기가 전신주를 쓰러뜨려 가로등이 꺼지고 불꽃을 튀기며 도로를 덮치는 상황이 모두 담겨 있다.

높이 30m, 무게 120톤의 거대한 천공기가 왕복 7차선 도로에 쓰러지는 모습은 불과 10초였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비극과 함께 인근 8천여 세대가 약 3시간 동안 정전되는 사태가 있었다. 






또 일대 교통 마비로 복구까지 10시간 가까이 소요되면서 행인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천공기로 구멍을 뚫은 뒤 드릴을 들어 올리던 중에 지반이 침하되면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으나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천공기 운전기사 50살 박 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현장소장 송모씨와 관계자에게 관리 소홀 등의 책임을 묻고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중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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