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전기세 18% 줄여주는 똑똑한 전력계측기 개발…“정전사태 막을 수 있다”
뉴스종합| 2011-11-18 08:28
겨울철 전력 소모 증가로 정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형 온실가스 배출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된다.

18일 한국환경기술원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및 전력 사용량을 동시에 측정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의 핵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공장이나 가정내 전력 소모 시설 및 품목별로 어느 정도 전기를 사용하는 지 한눈에 파악, 외부에서도 스마트폰 등으로 낭비되는 전기 또는 에너지를 차단할 수 있게 고안됐다. 특히 전기선을 자르지 않고도 전력량을 점검할 수 있어 단선이나 정전 없이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까지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등 14개소의 공공기관 및 지자체, 효성, 두산중공업, KT, 기아차, 한국도로공사 등 69개의 일반기업, 그리고 롯데마트, 용평리조트와 같은 대형건물 및 유통업체 4개소에 시범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기술원에 따르면, 15층 건물 기준으로 스마트형 계측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 및 전략 소비를 18% 이상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야근 및 철야 근무시 개인조명으로 대체하는 것은 물론 심야시간 공조팬 가동 중지 및 개인 환기로 전환, 과도한 에어콘 가동 감축을 동시에 진행한 결과, 약 450t의 온실가스 감축과 5000만원 정도의 전력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권동명 에코센서 대표는 “이번 시스템은 배출권 거래제도 및 목표관리제 등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기술로써 국내 특허를 이미 획득했으며, 해외 특허도 출원한 상태”라며, “이 시스템이 확대되면 대규모 정전사태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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