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돈 굴릴 곳이 없다고?…‘특판’예금 노려볼 만
뉴스종합| 2011-11-18 11:23
실질금리 마이너스 지속

우리·기업은행 등 특판

일반예금 보다 금리우대

판매기간·한도 살펴 가입을



일반 예금 보다 금리가 0.2% 포인트 이상 높은 ‘특판 예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8개월째 마이너스 금리에 허덕이는 예금자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다만 판매기간과 한도가 정해져 있는 만큼 서둘러 가입하는 게 필수적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최근 대내외 이벤트와 연계한 특판 예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기념으로 주가지수와 연동한 ‘뷰티플 제주 복합예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는 최고 연 10.8% 복합예금에 가입하면 가입 금액 범위 내에서 연 5.5%의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예금자는 원금 손실 없이 일반 예금상품 보다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는 데다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특판 행사는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8월 출범한 배구단 ‘알토스’의 첫 프로배구 V리그 참가 기념으로 기본금리 연 3.7%에, 관중 38만명 돌파시 최대 0.7%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 해주는 ‘IBK알토스배구예금’을 출시했다. 20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올해 말까지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지방은행 중에는 전북은행이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전라북도에 유치하는 것을 기원하기 위한 ‘시장금리부 정기예금’을 특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1년제 금리는 4.1%이지만, 프로야구 제10구단의 전북 유치가 확정되면 0.2% 포인트의 추가 금리를가 제공된다.

최근 연 4%대로 금리가 떨어진 저축은행권도 특판 상품으로 파격적인 고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더블유(W)저축은행은 ‘제48회 저축의 날 저축유공 표창’ 수상을 기념해 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연 8.0% 금리를 제공하는 ‘체크플러스적금’을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이 특판 적금은 가입시 기본금리 연 6.0%를 제공하고 자사 피노키오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2.0% 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해준다.

오릭스저축은행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지점 개점을 기념해 연 4.8% 금리를 제공하는 ‘오! 종로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오릭스저축은행은 종로지점을 내방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 한해 특판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신규 고객에게는 사은품도 지급한다. 판매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신라저축은행은 스마트뱅킹 서비스 실시 기념으로 전용상품인 넘버 원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과 금액에 상관없이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해 예금은 최고 연 5.5%, 적금은 연 6.0% 금리가 적용된다. 특판 행사인 만큼 판매 기간은 내년 1월31일까지고 예ㆍ적금 각각 100억원 한도 내에서 소진시 자동 마감된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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