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고·국제고·자율고 21일부터 원서접수
▶외고 면접, 학습계획서 10번 이상 읽으며 대비해야=지난해 서울지역 외고 1단계 합격자의 학교 영어 내신을 하늘교육이 자체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권 외고는 155.4점이었다. 올해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축소(1896명→1685명)됐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 지원자 수가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일반전형 경쟁률은 지난해(1.37 대 1)보다 상승한 1.54 대 1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 영어 내신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올라가, 일반전형 기준으로 157.0점(160점 만점 기준)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학기별 상관없이 최소 1ㆍ1ㆍ2,ㆍ2등급이어야 가능한 수치다.
특히 올 전형부터 대원중, 영훈중 등 서울지역 국제중 2곳의 졸업생 320명이 배출된다. 이들 학생들은 비교내신이 적용되는데, 지난 9월 실시한 비교평가 결과 대원중의 경우 전체 학생의 70% 정도가 내신 1등급을 예상하고 있다. 또 전교생의 약 60~70%가 외고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따라서 200명 정도가 외고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전형의 경우 합격 관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면접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공통문제보다 지원자의 학습계획서에 바탕을 둔 질문들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인이 작성한 학습계획서를 10번 이상 읽으면서 면접 예상 질문을 만들어 대답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학습계획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추상적인 표현은 절대 금물이다. 구체적 사례가 있어야만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습계획서는 중학생 수준에서 어휘력과 논리력, 창의력, 일관성 등을 살펴보면서 향후 학업능력 및 잠재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때문에 문장 작성 중 제시하는 항목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위 사항들을 기술해 나가야 한다.
▶자율고, 수학에 자신있는 학생 유리=지난해 서울지역 자율고에서 추첨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교 내신 평균이 상위 25% 내외였다. 따라서 학교 내신 20%이내 학생들은 과감히 자율고에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지난해 강북구 소재 A학교의 경우 학교 내신이 40%를 넘어가는 학생은 전체의 20%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본인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과목에서 우수하다면 과감한 소신 지원도 필요하다.
대부분 자율고는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과목에서 속진(速進)과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따라서 사전에 준비가 철저히 안 돼 있으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자율고의 고1 모의수능 결과 특히 수학 과목에서 학력 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입학 이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 지원해야 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