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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21세기 말되면 폭염·폭우발생 빈도 급증
뉴스종합| 2011-11-19 09:02
전지구적으로 폭염ㆍ집중호우 증가 및 해수면 상승 추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21세기 후반에는 폭염과 집중호우가 급증하고 그 빈도 역시 크게 짧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18~19일 아프리카 우간다 캄팔라에서 제34차 총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극한현상 및 재해의 위험관리 특별보고서(SREX) 요약집’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9년 3월부터 전세계 1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작성한 기후변화 과학, 영향, 적응, 재해위험관리에 관한 다학제간 연구결과로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극한기후의 영향은 강도 뿐만 아니라 노출(exposure)과 취약성(vulnerability)정도 등과 같은 사회경제학적 조건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미래 극한기후가 변화할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950년 이래 고온현상과 집중호우가 증가하고 유럽남부와 아프리카 서부의 가뭄도 심해졌다.

보고서는 폭염 증가와 평균해수면 고도 상승이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66% 이상으로 추정했다.

IPCC 4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미래 극한기후를 전망한 결과, 21세기 후반에 폭염 증가나 해수면 고도 상승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90% 이상, 집중호우 증가 가능성은 66% 이상으로 각각 분석됐다.

일 최고기온과 일 강수량 극값 경신 기간도 현재는 20년 빈도에서 각각 2∼5년과 5∼15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극한현상 증가가 물관리, 식량안보, 보건, 관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위험을 고려한 기후변화 적응정책 수립 및 재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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