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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 좋으면 배우자 외도도 OK?
뉴스종합| 2011-11-19 09:43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예비 신랑신부들은 경제력이나 외모 등 상대의 조건이 아주 좋으면 결혼 후 이성들이 주변에 들끓을 가능성이 있어도 결혼을 하는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사고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7일부터 12일에 걸쳐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조건이 너무 좋아 결혼 후에도 이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 같은 사람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남성 응답자의 56.7%와 여성의 46.4%가 ‘(배우자감으로서) 아주 좋다’(남 35.4%, 여 17.3%)거나 ‘좋은 편’(남 21.3%, 여 29.1%)과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그저 그렇다’(남 28.4%, 여 40.7%)는 대답이 뒤따랐고, ‘별로이다’와 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비중은 남성 14.9%, 여성 12.9%에 불과했다.

조건만 좋으면 결혼하겠다는 응답비중이 남녀 모두 매우 높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명품커플위원장은 “남녀 모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일단 최고 조건의 이성과 결혼을 하고 부차적인 문제는 그때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결혼 후 외도 가능성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기 때문에 조건 좋은 사람에 대한 선호도에서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이성들로부터 인기가 너무 많아 결혼 후 외도 가능성이 있을 경우의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비슷한 응답 순위를 보였다.

‘지극정성으로 잘해준다’(남 54.9%, 여 46.9%)는 답변이 가장 많고, ‘(외도) 기회를 차단한다’(남 30.9%, 여 35.3%)와 ‘감시를 철저히 한다’(남 7.0%, 여 11.8%) 등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손숙현 명품커플매니저는 “요즘 20, 30대들은 남녀 모두 자신감이 매우 높다”라며 “결혼만 하면 상대를 자기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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