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작년 대기중 온실가스 사상 최고치
뉴스종합| 2011-11-22 00:18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21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대기 중 온실가스의 양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고,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이자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CO2)의 수준은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2.3 ppm 증가했다. 이는 지난10년간 평균 증가율 2.0 ppm보다 높은 것이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인간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가 대기에 미치는 부담이다시 한번 산업화 시대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약 64%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가 화석연료 사용, 삼림 파괴, 토지 이용 방식의 변화 등 인간활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온난화에 두 번째로 영향이 큰 것은 메탄 가스로, 가축의 사육과 쓰레기 매립 등에서 발생한다. 세 번째는 아산화질소다.
대기 중 메탄의 수준은 1999년부터 2006년 사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가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5 ppb(1 ppb=1/1000 ppm) 증가했다.

이는 주로 북반구 영구동토층의 얼음이 녹고 열대습지에서의 방출량이 증가했기때문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생물 유기체 연료와 비료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산화질소의 경우 지난해0.8 ppb 증가해 332.2 ppb를 기록했다. 이는 산업화가 시작된 1750년에 비해 20% 증가한 것이다.

아산화질소의 배출이 지난 100년 동안 기후변화에 미친 영향은 동일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보다 298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로 사무총장은 “지금 당장 우리가 온실가스 배출을 중단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계속 머물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와 기후조건의 미묘한 균형에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대기 중 온실가스와 지구 생태계, 대양 사이의 복잡하고도 예측불가능한 상관관계를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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