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한류 이끌 ’예비작곡가’ 윤다혜, "K Pop 선봉에는 작곡이 버팀목이죠"
엔터테인먼트| 2011-11-22 06:42
한류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어갈 당찬 ‘예비 작곡가’가 있다.
바로 20대 초반의 윤다혜(백제예술대)다. 그는 유명 작곡가들 틈바구니에서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유지하며 한국대중문화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최근 K-팝이 글로벌적인 화두가 되면서 작곡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가 아닌, 작곡가로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 20대를 만나봤다.

윤다혜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다. 그래서 피아노를 배웠다. 그가 작곡가의 길을 택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노래를 하는 친구를 만나면서부터다. 음악을 하는 친구가 노래하는 모습은 어린 그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평소에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친구의 모습에 반하게 됐고 이후 대학 진학도 이분야를 선택했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했다. 특히 아버지는 결사반대였다.


“아버지 모르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학원을 다녔어요. 물론 어머니께서 많이 도와주셨죠. 마침내 아버지께서도 마음을 열고 이해해주셨어요”

윤다혜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 할 수 있었다. 그는 틈틈이 자신의 곡을 만들기도 하면서 작곡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래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가수들에게도 그의 음악이 전달되기도 했다.

평소 그를 눈여겨보던 음악 선생님께서 작곡가 데뷔를 권유한 것.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죠. 사실 데뷔라는게 섣불리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하지만 학창 시절부터 진로를 결정했기 때문에 제 자신을 믿어보고 싶었죠” 이후 그는 수많은 기성 작곡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 경쟁을 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긍정이다. 활동적인 성격으로 도전 정신 역시 강하다.
“아직 어린 나이라서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어요. 그만큼 많은 도전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윤다혜를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은 그가 기본적인 공부가 부족하면 다음 공부를 용납해주지 않았다. 요즘도 그에게는 끝없이 과제가 나간다.

그는 대중적이고 감성적인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발라드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유희열, 윤종신을 좋아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아이돌 그룹의 신선한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단다.

그의 작곡 방법은 여늬 작곡가와 다르지 않는다. 그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악상을 기록한다. 느낌을 잘 기억해뒀다가 그 사람에게 맞는 노래를 만든다.

“사람들의 머릿속이 아닌 가슴 속에 오래 남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마치 자기의 마음을 노래하는 것 같은 그런 노래를요”
집중한 순간만큼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를 정도인 그는 요즘 밤을 지새우기 일쑤다. 자신의 습작도 이미 열곡 정도 만들어 놓은 상태다. 유명가수에게도 전달한 경험이 있다. 아직은 좋은 소식이 없지만 그래도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을 것이다.

아직은 한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거울 때 험난한 세계에 뛰어든 그에게 부모님은 이제 든든한 응원군이 됐다.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신념을 무장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젊은 예비작곡가. 이들이 있기에 한국 대중문화의 길을 더욱 탄탄해 보인다.

황원준 이슈팀기자/ ent@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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