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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못봤는데...서울 ‘첫눈’ 누가 결졍했나
뉴스종합| 2011-11-22 08:08
22일 새벽, 서울과 철원, 춘천에 첫눈이 내렸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은 많았지만 2011년 서울의 첫눈은 모두가 잠든 새벽에 비밀스럽게 찾아왔다. 새벽 시간인데다, 이슬비에 약한 싸락눈이 섞여 내려, 시민들은 기상청의 발표를 보고서야 ‘첫눈’이 왔음을 알게됐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상층에 찬 공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서해상으로 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안정에 의해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지방에는 약한 비나 눈이 내렸다.

특히 서울지방에는 이날 오전 5시10분부터 20분 사이에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약한 싸락눈이 섞여 내리면서 첫눈이 관측됐다. 올해 첫 눈은 지난해와 비교해 14일이 늦고 평년에 비해 1~2일 늦은 것이다. 기온이 낮은 강원도 철원과 춘천지방에서도 첫눈이 내렸다.

그럼 첫 눈은 누가 결정할까.

서울의 첫 눈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육안으로 눈발이 관측될 때 ‘첫 눈’으로 공식인정된다. 예를 들어 서울 여의도에서 눈발이 흩날리더라도 송월동에 눈이 내리지 않으면 첫눈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지방도 마찬가지로 기상관측소가 위치한 곳에서 눈이 내려야 공식적인 첫 눈으로 인정된다.

서울의 적설량은 송월동 기상관측소 관측노장의 2분의 이상이 눈에 덮여야 측정된다. 이번 눈은 쌓이지 않고 흩날리다 멈춰 적설은 기록되지 않았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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