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기만료를 앞둔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의 후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가운데 노조가 정부 등 외부세력에대해 회장 선임작업에 개입하지 말라며 경고하고 나섰다.
노조는 또 회장후보추천위에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후보 추천 시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장 후보추천위는 지난 18일 첫 회의를 열고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인선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후보추천위에서 이우철 현 회장은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으며, 후보로는 모두 재경부 출신의 고위 관료들이 경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군은 권태신 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규복 전 신용기금 이사장, 양천식 전 금감위 부위원장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28일 한 차례 더 회의를 갖고 최종 결정키로 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변수를 감안해 회장 임기 직전인 내달 5일께 추가 회의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협회장 선임과정이 공정ㆍ투명하게 진행하는 등 공정인사 및 자주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부 및 금감원 등 외부세력에 의한 부당한 인사개입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노조 관계자는 “협회장은 금융ㆍ보험에 대한 경험 및 지식이 풍부하고, 업계의 현안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현재 후보군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 중이며, 강도 높은 청문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혀 비전문가의 낙하산 인사를 전면 배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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