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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테마주 단속…바이오주 옥석 가려지나
뉴스종합| 2011-11-22 10:39
금감원이 정치 테마주 등의 단속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솔고바이오 등은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같은날 퇴행성 골관절염치료주사제 임상을 완료했다고 밝힌 대한약품은 상한가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각종 테마를 타고 우후죽순 난립했던 바이오주의 옥석이 가려질지 주목된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루머단속반을 운영해 근거없는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 등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간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코스닥 상장사 솔고바이오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이민화 사외이사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친분이 깊다는 소문에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49% 폭등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한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금감원의 조치를 계기로 그간 실적과 무관하게 오르내렸던 테마주가 걸러지고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주들이 부각을 드러내게 될 전망이다. 각 증권사들은 고령화 시대 진입, 2012년 본격적인 연구성과 가시화, 정부의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 의지 등으로 내년 바이오업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한화증권은 세계 바이오 산업 규모가 2005년 91억달러에서 2015년 309억달러로 연평균 1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종목은 매출이나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R&D 성과, 보유 현금 정도 등을 중요한 투자 판단 조건으로 봐야한다. R&D 결과를 도출하려면 투자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내년 연구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구조적 리스크가 낮은 회사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천종목으로는 차바이오, LG생명과학, SK케미칼, 이지바이오 등이 꼽혔다.

반면 신영증권은 셀트리온을 추천하며 내년 상반기 국내 및 이머징 국가에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 신청 완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모멘텀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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