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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타고 전국 돌며 1억여원 훔친 빈집털이범 구속
뉴스종합| 2011-11-22 13:59
외제차를 타고 전국을 돌며 심야 시간에 빈집 털이를 해 1억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전문털이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깊은 밤 베란다를 통해 아파트 저층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등 모두 1억50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상습절도)로 A(27)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6월께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인천, 청주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집주인이 잠든 오전 3~4시께 아파트 저층에 침입해 40회에 걸쳐 귀금속과 금품 등 1억여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고급 외제차량 푸조 등 5000여만원 상당의 승용차 두 대도 훔쳐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베란다 창문이 잠겨 있지 않은 아파트 1, 2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가스 배관 등을 타고 집 안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중 집주인과 마주치면 ‘친구 집을 잘못 알고 들어왔다’, ‘다른 사람이 겁을 주며 물건을 훔쳐 오라고 했다’고 변명하며 되레 위로를 받고 현관을 통해 달아나는 대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장물업자 B(45)씨 등 세 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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