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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적자 파주영어마을 결국 민간위탁
뉴스종합| 2011-11-23 11:24
도의회 행정감사때마다 도마

경기도 조만간 위탁방안 마련

경기도가 영어 공교육의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파주영어마을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최근 경영컨설팅을 받은 결과 파주영어마을은 매년 수십억원대의 적자로 누적적자가 수백억원대로 쌓여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의 풍납영어마을을 모델로 만든 파주영어마을은 원어민이 체험 프로그램 강사로 나서 외국에 가지 않고도 외국에서처럼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로 기대를 모았으나 매년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도마에 올랐다.

도가 매년 40억원가량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주캠프는 2008년 41억원, 2009년 63억원, 2010년 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북부청은 지난 7월 경영개선을 위해 컨설팅을 의뢰했고 최근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주캠프 자립도는 개원 첫 해 26%에서 지난해 73.9%까지 오르기는 했다.

그러나 저소득층 자녀가 캠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공공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자립도를 더는 높일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위탁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콘텐츠 업그레이드, 국내외 마케팅, 관광산업화 등이 가능한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경기도북부청은 파주캠프 운영방식 전환을 위해 도의회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위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원=김진태 기자/jtk07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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