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역사 66년만에 첫 여성 치안감 탄생
뉴스종합| 2011-11-23 10:20
경찰 역사 66년만에 첫 여성 치안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현역 여성 경찰중 최고위직이었던 광주지방경찰청장(직무대행) 이금형(54) 경무관. 그는 23일 인사를 통해 여성 최초의 치안감이 되면서 ‘직무대행’의 꼬리표를 떼고 광주지방경찰청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충북 청주에 있는 대성여상을 졸업한 그는 지난 1977년 순경 공채시험에 합격하면서 경찰에 입문했다. 이어 충북 진천경찰서장과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 마포 경찰서장, 충북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청 생안안전국장등을 역임한 뒤 광주지방경찰청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청장자리를 직무대행 중이었다. 그는 여성경찰충 세번째로 총경을, 두번째로 경무관 계급을 달았다.

경찰청은 이금형 경무관 외에도 경찰청 홍익태 교통관리관 등 12명의 경무관을 치안감으로 승진ㆍ전보 내정했다. 이에 따라 정철수 경찰청 대변인은 제주지방청장으로, 홍익태 경찰청 교통관리관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김종양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정용선 경찰청 정보심의관은 충남청장으로 각각 승진돼 발령됐다. 


아울러 강신명 서울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김성근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은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최동해 서울청 수사부장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구은수 서울청 경찰관리관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윤철규 서울청 경비부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박상용 울산청 차장은 경기청 제1차장으로, 안재경 서울청 보안부장은 전남청장으로 각각 승진됐다.

또한 경찰은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무국장등 15개의 치안감 직위를 전보 내정했다. 김정석 경북청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김기용 충남청장을 경찰청 경무국장으로, 신용선 제주청장을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김용판 충북청장을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김학배 대전청장을 경찰교육원장으로, 김인택 경남청장을 대구청장으로, 박천화 경무국장을 인천청장으로 보내는 등 치안감 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이상원 경찰청 수사국장은 대전청장으로, 김호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울산청장으로, 임승택 전남청장은 경기청 2차장으로, 조길형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강원청장으로, 이성한 경찰청 외사국장을 충북청장으로, 장전배 경찰청 경비국장을 전북청장으로, 황성찬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남청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출신 지역에의 발령을 최대한 자제하는 ‘향피제’를 처음으로 적용해 운영했다. 또한 이번에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12명 중 경찰대 출신은 3명, 간부후보 출신 4명, 고시 출신 4명, 순경공채 1명으로 입직 경로별 고루 배분했다. 지역별로는 영남 5명, 호남 3명, 충청 3명, 강원 1명으로 배정했다.

경찰청은 이어 경무관 승진ㆍ전보인사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조직의 조기 안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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