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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책 시민 의견으로 만든다
뉴스종합| 2011-11-23 11:30
서울시 정책에 반영할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가 26일 출범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서울시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제1회 청책워크숍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청책이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聽) 정책(策)에 담는다는 의미로서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박원순 시장의 철학을 실천하는 방식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를 시발점으로 청책워크숍을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적인 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2월께 청책워크숍에 대해 평가의 시간을 가진 뒤 상시 시스템화 될 수 있도록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런 식으로 시는 박원순 시장이 현장을 찾아가 직접 시민들과 대화를 갖는 행사 ‘마실’과 함께 ‘청책워크숍’을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현장 행정의 양대 축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번 청책워크숍 행사에서는 ‘서민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겨울 만들기’를 주제로 지난 22일 서울시가 발표한 민간복지 거버넌스인 ‘희망온돌 프로젝트’ 관련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희망온돌 프로젝트는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자는 사람 없는 서민이 따뜻한 겨울을 구현하자”는 취지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복지 프로젝트다.

이번 청책워크숍에서는 희망온돌 시민기획위원회가 시민들에게 희망온돌 프로젝트에 대해 알리고 시민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이 위원회는 기존 서울시 산하 위원회가 학계 전문가 중심으로 꾸려지던 관행을 깨고, 임대아파트 관리소장, 달동네마을 통장, 반값고시원 추진운동본부 대표 등 현장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위원들을 위촉해 파격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청책워크숍은 서울시 인터넷TV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며, 서울시 오픈채널(http://sns.seoul.go.kr)과 트위터(@seoulmania)로 시민의견을 받아 현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 워크숍에 참여하려면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 현장경청투어 코너를 통해 25일 18시까지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청책워크숍에서 발표하지 못한 의견에 대해서는 포스트잇에 적어 현장에 설치된 ‘원순씨에게 바란다’ 희망보드판에 부착할 수 있다.

이 포스트잇은 시장실 벽에 있는 기존 포스트잇과 점차 교체해 시장실에서 항상 최근 시민 의견 제안을 받아볼 수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앞으로 청책워크숍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시민 의견을 정책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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