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후 예금보험공사에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 패키지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그간 제일저축은행, 프라임ㆍ 파랑새저축은행 인수 등에 참여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 인수에 신경 쓸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을 들어 생색만 낸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관점이 달라 경쟁사에 비해 낮은 가격을 써냈을 뿐 이라는 입장이다.
KB금융 및 신한금융은 각각 제일ㆍ토마토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아주캐피탈과 우리금융은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하나금융이 제일2ㆍ에이스저축은행의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될 전망이다.
서울에 3개 지점을 두고 있는 제일2저축은행은 지난 7월말 현재 1조61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에 본점을 둔 에이스저축은행은 총자산 9918억원에 부천에 1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내달 중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남현 기자/@airinsa> /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