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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용품 위장에 짝퉁명품 국내 유통시킨 일당 경찰에 검거
뉴스종합| 2011-11-24 09:08
야구용품으로 위장해 ‘짝퉁’명품 가방등을 밀수입, 인터넷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에서 명품 가방 지갑 등의 4000여 종의 명품 60억 상당을 국내에 유통시킨 A(33)씨 등 12명을 상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차려놓고 구매자들로부터 주문을 받았아 중국 광저우 꾸위화강 도매 시장 등지에서 시가 60억원 상당의 위조 명품을 팔아 총 1억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B(26 여)씨 등은 ‘홍콩명품 땡처리 다가져가세요’등의 정품을 할인하는 듯한 문구를 이용해 연결되는 짝퉁 명품 구매사이트를 차려놓고 구매자들의 주문을 받았다. 이렇게 주문이 들어오면 이들은 한국의 동대문시장과 같은 중국 현지 꾸위화강 도매 시장에서 짝퉁 명품을 구입해 C(33)씨에게 전달했다. C씨는 친구인 야구용품점을을 하는 A씨에게 콘테이너 박스속에 몰래 박아두는 방법으로 한국에 보냈다. 국내에서 야구용품점을 A씨는 이 짝퉁 명품을 야구용품으로 포장해 택배로 오프라인 판매상 및 구매자들에게 전달했다. D(31)씨 등 5명은 이러한 방법으로 배송받은 위조 명품을 매장에서 팔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짝퉁 명품은 육안으로 진위를 가리기 힘들고 정품카드, 테그 까지 갖춰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짝퉁 명품의 구매를 한 사람 중에는 이를 진품으로 오해하고 산 사람도 있었다. E(40)씨는 물건을 사기전 구매자와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OEM으로 생산된 제품으로 빼돌린 제품이다”라는 말도 들은 것으로 전해 졌다.

경찰관계자는 “경찰은 압수한 밀수입된 유통 직전의 위조명품 10억 상당을 폐기처분하고, 위조명품 판매사이트에 대한 접속차단 조치를 할 계획”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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