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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공모주 시장…다음 ‘대박’ 주자는?
뉴스종합| 2011-11-24 10:13
증시는 부진하지만 공모주 시장은 열기가 뜨겁다. YG엔터테인먼트 공모주를 잡았다면 단기간에 두 배가 넘는 수익을 낼 수 있었고, 이달 상장한 기업공개(IPO)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도 평균 50%에 이른다. 특히 상반기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도 증시 급락에 상장을 미뤄왔던 업체들이 대거 대기중인데, 증시 여건을 감안해 공모가가 하락해 투자매력은 오히려 높아졌다.

24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이달들어 상장한 7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시가 평균상승률은 42.7%다. 2010년 이후 평균인 28.0%를 큰 폭으로 웃돈다.

11월 첫음으로 상장한 테라세미콘은 상장 이후 닷새 연속 상승하며 공모가 대비 20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 8일 상장한 신흥기계도 상장 당일 공모가 8,700원 대비 238% 상승한 1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씨엔플러스, 씨큐브, 쎄미시스코 등은 상장 이후 약세로 돌아서면서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만큼 공모주 투자도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

향후 공모예정주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GS리테일이다. 공모 규모 3000억원 안팎의 올 공모주 시장의 마지막 ‘대어’다. 다음달 23일에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공모주 청약은 12월 14~15일에 진행된다.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1000원이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1만8000원은 주가수익비율(PER) 11.5배, 상단인 2만1000원은 PER 13.4배 수준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시장 점유율 29.7%로 업계 2위이며, 슈퍼마켓은 점포수 기준으로 업계 3위다. 국내 유통업체 3사인 롯데쇼핑, 이마트, 하이마트 등의 올해 예상실적 평균 PER이 12.4배인 점을 감안하면 공모희망가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의 장외거래가는 최근 한달간 2만9000~3만2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LED용 사파이어 잉곳을 만드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1년 전부터 장외시장에서 몸값을 높여왔던 곳이다. 현재 장외 거래가는 7만5500원으로 확정공모가 6만5000원 대비 16% 가량 높다. 이달 초만 해도 1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LED용 사파이어 잉곳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업황은 좋지가 않다. 공모가 6만5000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3.1배 수준이다.

상장을 하루 앞둔 이엠넷은 장외에서 공모가 6400원 대비 70% 가량 높은 1만750원에 거래됐으며, 신진에스엠과 티브이로직, 넥스트리밍 등도 장외에서 공모가 대비 10%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 당국이 업계와 함께 새내기주 공모가 합리화를 위한 적극 감독에 나섰다는 점도 향후 새내기주들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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