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새재 자전거길’ 개통..한강-낙동강 자전거로 연결
뉴스종합| 2011-11-27 15:00
남한강 자전거길의 종점인 충주(탄금대)와 낙동강 자전거길의 시점인 상주(상풍교)를 잇는 ‘새재 자전거길’이 27일 개통됨에 따라 한강과 낙동강이 자전거길로 이어지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맹형규 장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 탄금대에서 ‘새재 자전거길’ 개통 기념행사를 가졌다. 맹 장관은 기념사에서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새재 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국토종주 자전거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새재 자전거길을 통해 자동차로는 접하기 어려운 우리 국토의 숨결을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맹형규 장관 기념행사 후 충주에서 수안보까지 30㎞를 직접 자전거로 달리며 새로 개통된 자전거길을 살펴보았으며 사이클 대표선수와 자전거 동호인들은 개통 첫날을 기념하며 충주에서 상주까지 100㎞를 주파하기도 했다.

이번 새재 자전거길 개통에 따라, 인천 서해갑문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702㎞의 자전거길이 개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 자전거길은 경인아라 자전거길(18㎞)∼한강 자전거도로(63㎞) ∼남한강 자전거길(143㎞)∼새재 자전거길(100㎞)∼낙동강 자전거길(378㎞)로 이어지게 된다. 향후 금강과 영산강을 따라 조성되고 있는 자전거길을 모두 합치면 총 연장 1692㎞의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이번에 개통된 새재 자전거길은 강과 산, 들과 습지, 마을과 제방길을 지나는 다채로운 자전거길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도전적인 높이의 소조령(해발 374m)과 이화령(해발 548m)이 있는 반면, 초보자도 큰 무리없이 산천을 즐기며 종주할 수 있는 평지코스도 있다. 특히 새재 자전거길 주변에는 탄금대, 수안보온천, 수옥폭포, 문경온천, 영강습지 등 중부지역의 관광명소가 두루 산재하고 있다.

새재 자전거길은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도로갓길은 정비하고, 분리대·안전표지 등의 안전시설물을 확충해 자전거 이용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 구간 중에 총 18개의 자전거 쉼터를 조성하고, 휴게소·화장실 등을 마련,이용자가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새재 자전거길은 도로를 새로이 구축하기보다는 차량 통행이 적은 기존 시·군도, 마을길, 농로 등을 적극 활용하여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중부고속도로 및 이화령 터널개통에 따라 통행량이 급감한 옛 3번국도를 자전거길로 만들어 그간 침체됐던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이화령 고개길에 설치한 안전휀스에는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철재가 아닌 간벌재를 사용함으로써 자전거길과 주변경관이 잘 조화되도록 하는 반면 자연환경도 아끼고 사업비도 절감(철재 휀스: 18만원/m, 간벌재 휀스: 10만원/m)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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