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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10대들
뉴스종합| 2011-11-28 11:20
성관계를 미끼로 남성들에게 돈을 뜯고 무면허 운전에 인터넷 물품 판매 사기까지 저지른 막장 10대들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남ㆍ여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또래 남학생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 남성을 모집해 성관계 후 돈을 요구하는 등 조직적으로 수차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K(19)군과 S(18)군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친구인 A양 등과 함께 B(15)군의 순금 목걸이와 팔찌를 빼앗기로 공모하고 광주광역시의 한 여관으로 B군을 불러내 여학생과 단둘이 방에 남겨 성적 충동을 자극하는 야한 영화를 보게 하는 등 A양과 성관계를 하도록 유인했다.

성관계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은 K군 등은 곧바로 여관방으로 들이닥쳐 “돈을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B군을 협박해 500만 원상당의 순금 목걸이와 팔찌를 받아냈다.

이들은 이 외에도 인터넷 채팅으로 성인 남성들을 여관으로 불러내 성관계를 마치면 남성들에게 팔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는 등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수차례 성매매 남성들을 협박해 300여만원을 챙겼다.

이 외에도 K군은 남의 운전면허증으로 차를 빌려 무면허로 몰고 다니며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가 하면, S군은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사기를 쳐 200여만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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