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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공원 노인들 “제일 큰 걱정은 건강”
뉴스종합| 2011-11-28 09:32
서울형그물망복지센터는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종묘공원을 이용하는 노인 3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6.5%가 건강문제를 제일큰 고민거리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중 40.1%는 서울시가 무료진료소 설치등 노인들의 건강지원에 관한 정책을 더 강화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42.2%는 서울시에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복지시설이 있는 줄 알지만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9%에 달했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만족스럽지 못하다”(40%)와 “이동거리가 불편하다”(33%)가 꼽혔다.

종묘공원에 오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31.1%(96명)가 “갈 곳이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와서 주로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31.4%(97명)가 “동료 노인들과 대화”라고 밝혔다.

설문에 응한 노인은 남자 298명, 여자 11명으로 조사돼 대부분 할아버지들이 소일하기 위해 공원으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대는 70대 158명(51.6%), 80대 62명(20.3%), 60대 61명(19.9%) 순이었다.

응답자들의 소득 수준을 보면 자신을 기초생활수급자(19명, 6.6%)나 저소득가구(60명, 21.0%)라고 응답한 비율이 30%를 밑돌았으며 나머지는 스스로를 중산층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노인부부만 살거나(113명, 36.6%) 독거노인(26명, 30.4%)인 경우가 많았으며,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21.7%(67명)에 불과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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