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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함바비리 진정 접수…수사 재개되나
뉴스종합| 2011-11-28 10:19
‘함바’(건설현장 식당)비리로 관련자들이 줄줄이 사법처리를 받은 가운데, 다른 인물이 더 연루돼 있다는 진정이 접수되면서 검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28일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함바 브로커 유상봉씨(65ㆍ구속기소)에게서 ‘함바 수주 청탁과 함께 고위 공직자와 건설업체 임원 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진정을 추가로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진정서에 경찰 간부와 공공기관 대표, 모 기업 회장 등에 대한 내용이 있어 그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진정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함바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재개한다고 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유씨는 차명계좌를 통해 수백억원의 현금을 수시로 인출해 자택과 사무실에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미 법원 판결을 받은 이들 외에도 로비 대상이 더 있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브로커 유씨가 함바 운영권을 받기 위해 정ㆍ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해 강희락 전 경찰청장,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 최영 전 강원랜드 사장,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 등을 기소했다.

최근 법원 판결에서 강 전 청장과 최 전 사장, 배 전 감찰팀장은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바 있다.

‘함바’ 사건은 지난 6월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의 자살로 중단됐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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