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아파트 리모델링 ‘맞춤형·부분’ 공사 활성화
부동산| 2011-11-28 12:13
방·발코니 등 필요한 부분

외부에 덧붙이는 방식

수직증축은 불허 방침 고수



내년부터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시 ‘맞춤형ㆍ부분’공사가 활성화된다.

현행처럼 대규모 철거를 하는 전면 리모델링 방식 대신, 방ㆍ엘리베이터ㆍ발코니 등 필요한 부분을 기존 건물 외부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28일 국토해양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불허하는 대신, 맞춤형 부분 리모델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7월 1기 신도시 입주민 등이 요구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요구에 대해 재건축과의 형평성과 안전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정부는 노후 공동주택의 개보수를 위해 일본ㆍ유럽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맞춤형 부분 리모델링 공법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

부분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철거를 최소화하고, 거주자의 리모델링 수요를 파악해 주차장ㆍ승강기ㆍ화장실ㆍ방 등 필요한 부분만 골라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예컨대 방을 추가하고 싶을 경우 발코니 외부에 별도의 방을, 엘리베이터 증축이 필요할 경우 엘리베이터를 만들어 기존 건물에 덧붙이는 것이다.

국토부는 부분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경우 강남의 경우 현재 3.3㎡당 320만~390만원으로, 재건축(380만~400만원선)과 맞먹는 리모델링 공사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국토부가 노후 공동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주차공간 확대를 가장 많이 원했고 승강기 교체, 화장실 증설, 방 추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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