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지갑 사정 우울해도…옥션, 크리스마스ㆍ연말 파티 용품 특수
뉴스종합| 2011-11-28 11:30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인들과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몰에서 관련 상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몰 옥션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파티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가량 증가했다. 보통 파티용품 수요는 12월 중반쯤에 집중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찍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데 필수품인 트리와 장식품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40%나 올랐고, 매일 700~800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관이나 문밖에 걸어놓기 좋은 ‘크리스마스 리스’(6~7000원대)나 풍선, 산타복 등도 구매가 급증한 품목이다.

크리스마스가 한달 가량 남은 시점부터 파티용품 수요가 잇따르는 것은, 고물가 등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연말 파티로 전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인들끼리 부담없이 즐기는 파티문화도 많이 확산된데다, 장식 등을 직접 해결하면서 저렴하게 파티를 즐기려는 실속파들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편, 옥션은 다음달 21일까지 사이트 방문객들을 상대로 크리스마스에 갖고 싶은 상품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e-머니를 증정하는 ‘옥션에 산타가 산다’ 행사를 진행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23일 옥션 사이트를 통해 공지한다.

옥션 온사이트 마케팅팀 서태미 부장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연말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 파티용품 관련 행사를 통해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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