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非자발적 이직 급증…고용시장 급랭
뉴스종합| 2011-11-29 08:22
비자발적 이직자가 급증하는 등 고용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자발적 이직자가 2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기록한 19만5000명보다 6만9000명(35.3%)이나 늘어났다.

이는 글로벌 재정 위기로 인한 경기 악화로 근로 계약이 만료된 근로자들의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자발적 이직자도 지난달에 26만9000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9.9%로 감소했다. 이는 보다 좋은 일자리로 이동하기보다 현재 자리를 지키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좋지 못한 고용 상황은 경기 선행 성격의 빈일자리에서도 나타난다. 지난달 빈일자리 수는 8만8000개로 전년 동월에 기록한 9만5000개보다 7000개(7.3%)나 줄었다. 빈일자리는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통상 경기가 좋을 때 사용자가 구인에 나서면서 빈일자리 수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전체 근로자 숫자도 경기 영향을 받고 있다. 10월 상용근로자 수는 109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임시ㆍ일용근로자는 19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4.6%에 머물렀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