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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고소취하 뜻 밝혀…“최효종에게 미안하다”
뉴스종합| 2011-11-29 09:27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효종에게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8일 ‘개콘 강용석특집 시청후기2 “강용석이 최효종을 고소한 이유”’라는 글을 통해,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 이유를 밝히면서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강 의원은 우선 자신이 최효종을 고소한 이후 언론의 반응은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였다”와 “집단모욕죄의 부당성을 항의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두 가지로 나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단 좀 편파적이라도 보는 사람의 멘탈을 자극해야 기삿발이 나오는데... ‘강용석이 법적용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최효종을 고소해서 집단모욕죄라는 것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보여주려 했다’는 것은 기사가 안되나 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성희롱으로 문제됐던 강용석이 또라이 기질을 발휘해서 다들 웃고 넘기는 개그맨의 풍자마저 고소질을 해가며 물고 늘어졌다는 것”이 소위 ‘기삿발’이 나기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중립적 기사나 분석적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아나운서들이 자신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이 기각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럼 너 하나 살려고 최효종을 이용했냐는 비난이 이어지겠죠. 그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최효종 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글에 따르면, 강 의원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과 함께 미안함을 전하자 최효종은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풍자한 개그콘서트에 대해 “공영방송이 1시간 분량의 ‘강용석 특집’을 했다. 한 사람을 잡으려고 공영방송이 공기(公器)인 전파를 저렇게 활용할 수도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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