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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MEMS혁명, 특허출원도 폭증
뉴스종합| 2011-11-29 11:20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이 될 MEMS 기술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미세전자기계시스템)는 기존의 반도체 공정 기술을 응용해 미세기계부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MEMS 기술은 주로 공기압 측정용 압력 센서, 화면 표시용 반사거울 등에 적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MEMS 기술이 스마트폰에 도입되면서 제2의 MEMS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는 MEMS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0년의 경우, 전년대비 83%나 폭증했다. 구체적으로, MEMS 기술의 국가별 출원동향은 미국 198건(41%), 한국 150건(31%), 일본 86건(17%), EU 53건(11%) 순으로서, MEMS 기술은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회사인 퀄컴 등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원 건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49건(10%), 엘지전자 20건(4.1%), 엘지이노텍 16건(3.3%), ETRI 11건(2.3%) 등 대기업들의 출원이 많았다.
기술분야별로는 스위치 분야 180건(37%), 인덕터 분야 268건(55%), 각종 센서ㆍ가변커패시터분야 39건(8%)으로서, 인덕터관련 특허출원이 대부분이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스마트폰에는 센서뿐만 아니라 스위치, 구동기, 칩 등에 적용해 스마트폰의 크기를 줄이고,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등 MEMS 기술의 응용분야는 다양하다고 강조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제1,2위 반도체 메모리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뛰어난 MEMS 기술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므로,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한 강한 특허 확보에 집중한다면 스마트폰 MEMS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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