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잠실 롯데百 ‘화장 효과’
뉴스종합| 2011-11-30 11:42
국내 최대규모 전문관 입점

스킨케어 등 여성들 큰 호응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전문관을 앞세워 ‘화장품 메카’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다. 이 같은 ‘화장발’(?) 덕분에 잠실점이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유행을 주도하는 메이크업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내년 2월 리뉴얼이 완료되는 롯데 잠실점은 1층에 화장품 전문관이 들어선다. 이 전문관은 2640㎡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입점 브랜드는 기존 28개에서 1.5배 늘어난 48개에 달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레쉬’ 등 8개 브랜드는 잠실점에 신규 진출했다. 특히 ‘버버리뷰티’는 잠실점을 통해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화장품 전문관은 고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오픈 바(bar)’ 형태로 구성했다. 이곳은 고객들이 매장 앞에서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이 고객 곁에서 응대하는 카운터 스타일로 운영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한 게 강점이다.

이 때문에 잠실점 화장품 전문관엔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고객들이 많았다.

요즘 ‘베네피트’ 코너엔 자신만의 눈썹 모양을 찾기 위해 ‘브로우바’를 찾는 젊은 여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나스’ 등 색조 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도 수시로 메이크업쇼를 진행하며 여성 고객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명품 잡화 브랜드로 향하는 매장 쪽에는 ‘빌리프’ ‘오리진스’ ‘록시땅’ 등 유기농 화장품들을 배치해 ‘자연주의 화장품 존’을 형성했다.

잠실점 1층엔 ‘스킨케어 룸’도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스킨케어 룸’은 방 3개와 라운지로 구성된 66㎡ 규모다. 33㎡인 본점보다 배 큰 사이즈다. 이곳은 입점 거래선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단골 고객을 초청해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화장품 매장 리뉴얼은 잠실점이 기존의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최신 트렌드의 선도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잠실점은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일본의 인기 잡화 브랜드인 ‘사만사 타바사’를 본점보다도 먼저 입점시키는 등 총력을 경주했다.

김동수 롯데백화점 잠실점 명품잡화팀 팀장은 “화장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면서 새로운 브랜드, 더 나은 서비스를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쇼핑 트렌드에 맞춰 쇼핑 공간과 취급 브랜드 숫자를 대폭 확대한 매머드급 화장품 전문관을 선보이고, 스킨케어룸 등 고객 편의시설도 확충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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