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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이즈 환자 24만명 감염사실 모른다”
뉴스종합| 2011-11-30 08:45
미국의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 환자가운데 24만명은 자신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내 에이즈 환자는약 120만명으로, 이 가운데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는 비율이 20%(2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환자 가운데 약 40%는 에이즈 치료를 위한 처방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정상인과 거의 같은 수명까지 생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율이 낮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미국내 에이즈 치료 성공률은 흑인과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CDC의 토머스 프리든 박사는 “HIV에 감염된 미국인의 4분의 3이 바이러스를 몸 속에 둔 채로 뇌와 면역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파트너를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에서는 최근 매년 1만6천명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고, 5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워싱턴DC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에이즈 환자수가 119.8명으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뉴욕주(24.6명)와 플로리다주(23.7명), 메릴랜드주(19.9명), 루이지애나주(19.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CDC는 흑인 동성·양성애자들의 HIV 검사를 장려하기 위해 240만달러를 들여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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