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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이통사 트래픽 부담 확 낮아진다
뉴스종합| 2011-11-30 12:00
연말부터 과도한 트래픽에 따른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네트워크 부하를 낮춰주는 ’푸시 알림 기술’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이 서버로 부터 정보를 수신했을 때 이를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응용프로그램 버전 업데이트를 알리거나 신규 문자 도착을 알릴 때 이용된다.

현재 푸시 알림 기능을 이용하는 많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들은 서버와의 메시지 교환을 필요 이상으로 자주 전송하고 있어 사용자 단말의 배터리 소모 증가, 불필요한 과금 및 이통망 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TA가 추진하는 표준화는 ▷모바일 메신저 앱의 연결 유지 신호(Keep alive: 킵 얼라이브) 주기 및 서버 장애시 재접속 주기 확대 ▷푸시 서버 공통 인터페이스 표준화 등 2가지다. TTA는 표준화가 완성되면 800여 앱 개발사들에 권고사안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우선 TTA는 연말까지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과 푸시 서버 간의 메시지 연결 주기 표준화를 추진한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구동되는 앱은 대부분 10분 간격으로 신호를 주고 받아 통신사들의 망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지 않을때도 서버와 이용자간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어서 신호 주기가 짧을수록 요금도 많이 나온다.

TTA는 이를 개선해 이동통신망이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연결지속 시간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과 푸시 서버의 연결 유지를 위한 메시지 교환 주기를 58분으로 정할 계획이다. 또 서버장애 발생시 재전송 폭주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재전송 주기는 1분에서 30분 사이에서 랜덤하게 설정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TTA는 또 내년 초부터 이통3사가 자체 제공하는 푸시 서버에 적용될 공통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스마트폰 응용앱 개발 업체들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TTA 관계자는 "표준화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개발 업체에게는 푸시서버 개발 및 운용 비용 절감을, 이통사에게는 망 부하로 인한 장애 예방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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