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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변 겨울철새 탐조코스 4곳 소개
뉴스종합| 2011-12-02 09:18
겨울철새가 한강으로 돌아온다. 12월이 되면 매년 러시아 등 북쪽에서 철새들이 수천㎞를 날아와 한강에 모인다. 이들은 흰꼬리수리, 참수리, 큰기러기 등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부터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까지 약 50여종 이상 된다.

서울시는 희귀한 겨울 철새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한강변 철새탐사코스 4곳을 2일 소개했다.

4곳은 암사생태공원, 중랑천 합류부 일대, 강서습지생태공원, 밤섬이다.

암사생태공원은 1980년대 설치된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풀과 나무를 심어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흰꼬리수리(멸종위기I급, 천연기념물 제243호), 참수리(멸종위기I급, 천연기념물 제201호), 말똥가리(멸종위기II급), 새매(천연기념물 322호),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 등이 관찰된다. 고덕수변생태복원지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5호선 천호역, 8호선 암사역이 가깝다.

중랑천 합류부는 수심이 낮고 모래턱이 넓어 오리 등 수면성 조류의 집결지다.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황조롱이, 쇠오리, 알락오리, 고방오리 등을 볼 수 있다. 지하철4호선 이촌역이나 신용산역, 지하철1호선 용산역과 1㎞ 정도 거리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한강 하구이면서 농경지가 많아 한강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철새가 목격된다. 기러기떼가 V자 대형으로 날아가는 장관을 보려면 여기가 최적지다. 한강 건너 인접한 난지생태습지원에서는 큰기러기(멸종위기II급), 털밭말똥가리(멸종위기II급), 새매 등이 주로 관찰된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지하철5호선 방화역 1, 2번 출구에서 6번 마을버스를 타면 되고, 난지생태습지원은 6호선 마포구청역,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접근하는 게 낫다.

밤섬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다. 자연 그대로 보존된 이곳은 각종 동식물들이 서식하기에 좋아 매년 30여종 2000여마리의 철새가 찾고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나 서강대교 또는 마포대교 인도교가 관찰하기에 제일 좋은 장소다. 흰꼬리수리, 참매, 털발말똥가리, 민물가마우지, 왜가리, 물닭 등이 관찰된다. 63빌딩 앞 여의나루역에서 밤섬 일대를 운항하는 한강 수상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의 수질 환경이 개선되고 생태공원이 조성되면서 매년 한강을 찾는 철새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망원경을 준비하면 철새 탐조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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