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외환銀 11% 깎은 3조9157억에 인수
뉴스종합| 2011-12-02 11:29
하나금융, 오늘 이사회 개최



하나금융그룹이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을 3조915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당초 계약 금액보다 11%가량 줄어든 액수다.

또 계약 지연에 따라 10월 이후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주기로 했던 추가대금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1년여를 끌어온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은 계약서 사인만 남게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1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보유지분(51.02%)을 지난 7월 계약 당시 1만3390원보다 낮은 주당 1만1900원에 사기로 론스타와 합의했다. 계약 지연에 따른 배상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계약 내용을 최종 의결한 후 이를 공시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출국해 론스타 관계자를 만나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나금융은 재조정된 가격을 반영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당국은 이를 검토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품게 되면 그룹기준 총자산이 309조원(지난 6월 기준)으로 늘어나 국내 3위의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