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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단정보수집 ‘소비자 집단소송’
뉴스종합| 2011-12-03 18:13
미국 이동통신회사들이 휴대전화에 특정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사용자의 정보를 무단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자 분노한 소비자들이 제조사인 삼성과 애플 및 주요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델라웨어주 소비자 4명은 2일(현지시간) 지방 법원에 이동통신사인 AT&T, 스프린터, 티모바일과 휴대전화 제조사 애플을 도청 및 컴퓨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전날에도 캘리포니아주 소비자들이 산호세 지방 법원에 캐리어IQ를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를 숨겨놓은 혐의로 고소했으며, 일리노이와 미주리주 소비자들은 제조사인 삼성과 HTC에 대한 집단소송장을 제출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프로그래머 트레버 에크하르트(25)가 휴대전화에 내장된 캐리어IQ의 소프트웨어가 통화기록 및 문자메시지 등의 개인정보를 전송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에크하르트는 소프트웨어의 제작사인 캘리포니아주 소재 캐리어IQ가 동영상 게재를 중단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되자 캐리어IQ는 지난 1일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1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에 내장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사용자가 스마트폰 자판에 입력하는 모든 정보를 저장하지는 않으며 수집한 자료를 이동통신사 외 제3자에게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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